경제 공부 #2: 금본위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저번 시간에는 환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환율을 공부하면서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가지게 된 것을 설명했는데요. 달러가 기축통화의 자리에 오르게 된 배경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죠.

 

 

출처

• 금본위제도-나무위키

 

오늘 공부할 것 

• 금본위제의 개념
• 금본위제의 장단점

 

금본위제의 개념

금본위제의 개념은 화폐 단위의 가치와 금의 일정량의 가치가 등가관계를 유지하는 본위제도입니다. 금본위제의 역사는 상당히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은 안정적이고 가치가 높아서 국가의 경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금화라는 개념이 존재한 걸 보면 알 수 있죠. 역사적으로 유명한 금화들을 살펴보면 동로마 제국의 솔리두스 금화, 베네치아의 두카트, 피렌체의 플로린 등등 많은 금화가 있습니다. 조금 근현대에 비중을 두어서 생각해볼까요. 우리의 목표는 기축통화에 달러가 위치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는 것이었으니까요. 1944년까지 세계에서는 각국의 금본위제가 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에는 물자를 팔고 패전국들에도 전쟁보상금으로 금을 받으면서 압도적인 금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세계의 금의 약 70%)이 1944년 7월 1일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서 브레턴우즈 체제를 성립하면서 달러가 기축통화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금 1온스가 35달러에 고정되는 금본위제를 성립하게 됩니다. 다른 나라들은 미국의 달러의 가치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그에 맞춰서 자신의 화폐의 가치를 결정하는 그런 시스템이 성립하게 된 것입니다. 

 

금본위제의 장단점

미국의 금본위제를 성립한 것에는 이유가 있겠죠. 금본위제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금본위제의 기반한 안정적 통화 수급은 물가를 크게 안정시킬 수 있고, 고정 환율 제도는 환리스크를 많이 감소시키며, 자유 무역 체제하에서 시행되는 금본위제는 각국의 무역 수지와 재정 수지의 균형을 담보해주며, 외부에서 오는 경제적 충격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생산성이 금의 채굴 속도를 웃돌 수록 디플레이션을 유발하고, 한나라의 경제 충격이 다른 나라에 전달되며, 각국의 중앙은행이 물가 조절보다는 금을 확보하는 데 신경을 써 쓸데없는 국제 갈등을 유발하며, 경제 규모의 성장 속도의 비해 금의 매장량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결국 금본위제가 끝나게 되는 계기는 미국에 있습니다. 미국은 1940년대까지는 무역 수지 흑자국이었으나, 1950년대 들어 유럽, 일본 등의 추격으로 국제 수지는 적자가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외국의 달러 보유액은 늘어났지만,미국의 금은 지속해서 유출되어 달러화의 가치는 계속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존슨 행정부의 `위대한 사회` 계획이라는 대규모 복지 프로그램과 베트남 전쟁전비로 정부 지출이 폭증했고 이는 무역 수지 적자를 심화시켰습니다. 결국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을 거부하면서 브레턴우즈 체제가 무너지게 되고 세계는 금본위제를 지나 변동 환율제를 기반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면서

금본위제는 안정성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제도입니다만 현대의 발전된 생산성을 금본위제로 다룰 수가 없습니다. 괜히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고 변동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변동 환율제에도 내재한 문제점이 있으니 완벽한 제도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썰어도 종이는 양면이 존재한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나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